[출근길 인터뷰] 잠 못 드는 '수면장애' 환자 100만 명 넘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 간밤에 잘~ 주무셨나요?
잠이 보약이라는데, 잠 못 드는 수면장애 환자가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수면장애 환자가 느는 이유는 왜인지, '꿀잠' 잘 수 있는 비법은 뭔지 알아보겠습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선우준상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우준상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수면장애가 정확히 뭐고 지금 현재 환자가 얼마나 되는 건가요?
[선우준상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수면장애는 정상 수면을 방해하고 그로 인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든 질환을 얘기하고요.
성인에서 가장 흔한 수면질환은 불면장애 그리고 폐쇄수면무호흡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하지불안증후군, 렘수면, 행동장애와 같은 사건수면 그리고 기면병과 같은 병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불면증 불면장애 같은 경우는 성인에서 15에서 20% 정도 아주 흔한 질환이고요.
폐쇄수면무호흡 같은 경우도 중증도 이상의 치료를 필요한 경우는 5에서 10%로 아주 많은 질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노령에서 수면 장애가 많은데요.
인구가 이제 고령화되면서 점차 수면장애가 증가하고 있고 수면 건강에 대한 그런 인식도 증가하면서 수면장애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깨지 않고 오래 잔다면 수면장애가 없다고 볼 수 있을까요?
[선우준상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정상 성인에서 가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수면시간은 7시간에서 9시간으로 잡고 있고요. 수면 시간도 중요하지만 깨지 않고 자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수면 질환이 있게 되면 깊은 수면이 감소하게 되고 수면 중 각성이 증가하면서 수면의 분절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로 인해서 낮에 피로. 자고 나도 개운하지 않고 이제 주간 졸림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캐스터]
유독 60대 수면장애 환자가 많은 걸로 조사가 됐거든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선우준상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가장 흔한 질환인 불면장애 그리고 폐쇄수면무호흡 같은 질환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가하는 병이기 때문에 노인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고요.
또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그런 수면에 변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에서는 전체적인 수면시간이 감소하고 깊은 수면도 감소하고 얕은 수면이 오히려 증가하고 자꾸 깨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나이 들면 수면장애 외에도 다른 동반 질환이 많아지거든요.
내과적 질환 그 외에도 근골격계 질환 통증 등이 있으면 수면에 방해가 일어날 수 있고 다른 영향도 고려해야 되겠습니다.
[캐스터]
수면장애인들의 자가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선우준상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수면장애가 있으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이 몇 가지 있거든요.
불면증과 관련된 증상으로는 잠들기가 어렵다. 자고 나도 이제 자꾸 깬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문제가 있고요.
또 주간 과다 졸림이라고 해서 낮에 너무 졸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잤는데도 낮에 졸립고 피곤하고 그로 인해서 일상생활 그리고 업무나 학업에 방해를 받는 경우.
또 마지막으로 수면 중에 이상행동 나타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잠꼬대를 넘어서 꿈을 꾸는 듯 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 아니면 침대 밖으로 걸어 나오는 몽유병 같은 증상이 있으면 수면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말씀하신 증상들이 나타났을 수면제를 복용하면 좀 좋아질까요?
[선우준상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수면제는 불면 장애 치료에서 마지막 최후의 보루가 되겠고요.
일단은 불면 장애가 있을 때는 그거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잘못된 수면 위생을 갖고 있는 분들은 그것을 먼저 교정하고요.
부적응 행동이라고 해서 수면을 보상하기 위한 잘못된 행동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한 교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되고 다른 2차적인 수면 질환을 감별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 장애가 계속될 때 마지막으로서 수면제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질 좋은 잠을 자기 위해서 어떤 생활습관이 중요할까요?
[선우준상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딱 세 가지 말씀드리면요.
첫 번째로는 밤 9시 이후에는 실내를 어둡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잠들기 전에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요.
마지막 세 번째로는 낮시간에 운동을 하는 것은 좋은 수면을 위한 그런 것으로 제가 추천드리겠습니다.
[캐스터]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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